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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의 생활 Tip] 나에게 맞는 '자외선 차단제' 고르기

선크림 SPF·PA지수 높을수록 피부 자극도 커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만큼 꼼꼼하게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만큼 꼼꼼하게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여름철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이다. 자외선에 무방비로 노출되면 기미나 주근깨, 잡티 등 피부톤을 칙칙하게 만드는 색소 침착이 증가하고, 피부 노화까지 촉진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만큼 꼼꼼하게 선택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자외선 SPF, PA지수 확인

선크림을 고를 때에는 SPF지수와 PA지수 등 선크림 지수를 살펴봐야 한다. SPF지수는 피부를 붉게 만드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정도로 수치 1당 20분 정도의 차단 효과를 볼 수 있다.

PA지수는 피부를 그을리고 노화를 유발하는 자외선A의 차단 정도를 나타내며 PA 차단 효과에 따라 +의 개수가 달라진다. SPF지수와 PA지수가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차단지수가 높을수록 피부 자극도 커질 수 있으니 용도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은 SPF지수가 40~50인 선크림을 권한다.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SPF지수가 25~35 정도만 돼도 충분하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PA지수가 +++ 이상인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워터파크나 바닷가 등에서 물놀이를 할 경우에는 방수 기능이 있는 여름철 전용 제품을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 타입에 맞는 선크림 선택하기

제품 구입 시에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무기자차'(무기화합물),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유기자차'(유기화합물)인지 확인해야 한다. 무기자차 차단제는 모공을 막지 않고, 땀이나 물에 흘러내리지만 않는다면 온종일 유지할 수 있다. 단 백탁 현상이 나타나고 사용감이 뻑뻑하기 때문에 건성 피부에는 적합하지 않다. 반면 유기자차 차단제는 수시로 바르고 뿌려줘야 하지만 백탁 현상이 없고 수분이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무기자차에 비해 사용감이 좋으며 피부에 겉돌지 않아 메이크업할 때 뜨지 않는다. 따라서 제품 구입 시 자외선 차단지수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성분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두껍게 발라야 효과가 있다. 적어도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은 발라야 한다. 바른 후 15~30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므로 외출하기 30분 전에 발라줘야 하고 2, 3시간마다 새로 덧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간혹 자외선 차단제 외에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 베이스 등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데, 이것만으론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드시 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에도 지속적으로 덧발라줘야 하는데, 메이크업을 한 상태에서 계속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면 트러블이 생기거나 화장에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밀리지 않는 파우더 타입을 가볍게 덧바르는 것이 좋다.

매일신문 아나운서 minsta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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