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거유세 '핫플레이스'…도심 네거리와 전통시장 강세

달서구 '도원네거리', 수성구 '범어네거리', 북구 '복현오거리' 각광

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도심 주요 네거리와 전통시장 등이 선거운동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은 달서구에서는 지역 유권자들의 통행량이 가장 많은 도원네거리가 선거 유세로 가장 뜨겁다. 지난 4일 도원네거리에는 달서구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성순·배지훈 후보와 자유한국당 최상극·이진환 후보, 바른미래당 이관석 후보, 정의당 한민정 후보 및 무소속 김철규 후보 등 6명이 모두 출동했다.

이날 도원네거리에서 선거유세를 했다는 권오현 대구시의원 후보(더불어민주당)는 "도원네거리는 가까이에 전통시장이 있고 대곡지구 9개 단지에 사는 주민들을 걸어다니며 만날 수 있어 이점이 크다”고 했다.

북구는 복현오거리가 유세전 '핫플레이스'다. 이날 오후 5시쯤 자유한국당 배광식 북구청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했고, 1시간 뒤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북구청장 후보가 퇴근길 선거유세를 펼쳤다. 배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매우 많으면서도 교통흐름이 느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최적의 선거운동 장소”라고 했다.

수성구는 범어네거리의 자리 다툼이 치열하다. 출·퇴근 차량으로 늘 혼잡한데다 이곳을 거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성구 주민들이 많아서다. 이용객이 많은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도 끼고 있다. 아울러 주말이면 유세 차량들은 나들이객이 많은 수성못과 인접한 두산오거리로 몰린다.

동구는 롯데아울렛 대구율하점 인근 네거리와 동대구역네거리를 찾는 후보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중구에서는 계산오거리와 반월당네거리, 동인네거리에 유세 행렬이 붐빈다. 서구는 북비산네거리와 평리네거리 등이 선호된다.

고령층의 비율이 높은 남구와 서구는 전통시장과 경로당에서 후보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지난 4일 남구청장 후보자들은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경로당을 집중적으로 찾았고, 시의원과 구의원들은 관문시장과 대명시장, 봉덕시장 등에서 유세를 펼쳤다.

중구에서는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이 단연 인기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대구시장 및 대구시의원 후보, 중구청장 및 중구의원 후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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