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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름철 식중독 사고와 감염병, 폭염 대책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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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낮 최고기온이 연일 30℃를 웃돌면서 식중독 사고에다 노약자, 사회 취약 계층의 폭염 피해 등 공중보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맘때 조금이라도 보건 위생을 게을리할 경우 대규모 급식시설과 음식점 식중독 사고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만성질환자나 쪽방 거주자 등 생활 환경이 매우 열악한 저소득층의 폭염 피해도 빼놓을 수 없는 위협 요인이다.

그제 대구 달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18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가운데 재학생 2명이 고열·설사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학교는 휴업 조치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구시가 부랴부랴 세균성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 활동에 들어가면서 제2, 제3의 급식 식중독 사고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등 좋은 경보음이 된 셈이다.

최근 5년 동안 대구시의 여름철 식중독 발생 장소를 조사해 보니 모두 27건 중 22건이 대중음식점이었다. 이는 일반음식점이 보건 위생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의미로 식중독 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보다 철저한 예방 활동과 위생 점검이 필요하다. 또 같은 기간 식중독 환자 304명 중 183명이 학교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급식 식재료나 조리 과정에 대한 주의나 관리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철저한 위생 관념과 바른 생활 습관은 식중독을 비껴가는 가장 좋은 방책이다. 전문가들은 철저한 손 씻기와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3가지만 잘 지켜도 식중독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여기에다 여름철 해충 피해나 감염병 등을 막기 위한 방역 대책과 폭염 피해를 막는 주거복지 대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다. 특히 사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한 사회안전망을 수시로 점검하고, 의료기관과 공무원의 현장 확인 등 보다 조밀한 관리시스템 가동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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