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전이 올해 첫 작품인 '마르지 않는 것'에 이어 두번째 연극 '야야! 예, 어무이'(김태석 극작, 김종석 연출)를 14일(목)부터 24일(일)까지 예전아트홀에서 총 14회 공연한다.
극단 예전의 223번째 공연인 이 작품은 창작 초연으로 고령화시대를 맞이해 현대 가족들이 겪는 문제점들을 보여준다.

작품은 장기간 입원했던 어무이가 퇴원하면서 시작한다. 큰 아들은 치매에 걸려 정신이 온전한 것 같다가도 이상한 어무이의 행동을 종잡을 수가 없어 애를 먹는다. 큰 아들은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무이를 모시기로 결정하고, 짐을 싸들고 어무이집으로 들어간다. 사무실과 어무이집을 오가며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어무이의 수발을 들지만 본의 아니게 어머니와 자주 말다툼도 벌인다. 작은 아들은 요즘 시설좋은 요양원도 많다고 추천하자, 불같이 화를 내고 작은아들 내외를 쫓아낸다. 큰 아들은 '절대 요양원에 보내지 않고 자기가 모시겠다'며 어무이의 화를 갈아 앉힌다. 이런 큰아들의 모습이 큰 며느리의 눈에는 못마땅하기만 하다.
이번 연극에는 이미정·박일용·우혜숙·유병욱·정명자·한결 배우가 주요 출연진이며, 최영윤·우호정·전효연 배우가 특별출연한다. 이태석 작가는 "이 공연이 관객들에게 가족의 소중함과 고령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을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부모님이 치매에 걸려, 정신적 고통을 당해 본 사람들이라면 더 큰 공감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평일(월요일 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7시.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 80분 공연, 문의=053)424-9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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