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받고 한참 동안 멍했다.
정신을 차리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힘들게 걸어온 길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고 최근 몇 가지 일들이 떠올랐다.
첫 번째는 그동안 나는 나에게 소질이 없다며 면박만 준 것이 미안했다. 오늘만큼은 내가 나를 칭찬해주고 싶었다. 막걸리도 한 잔 권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내 글의 최고 애독자이면서 내 글에 관심이 많은 두 손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할아버지로서 괜찮은 자랑거리를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세 번째는 내 머릿속의 기억을 찬찬히 더듬어 가슴에 담아보니 감사해야 할 일이 참 많았다. 특히 내 가족은 힘든 삶을 지게에 지고 일어설 때마다 지팡이가 되어 주었고, 언덕길 오를 땐 내 장딴지 힘의 원천이었다. 무엇보다도 요즈음 유행어인 '소확행'의 생산기지였다.
나는 판단했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그래서 삶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나는 다짐을 했다. 칠 학년의 무게를 마음속에서 내려놓고 내 가슴속 화덕에 글쓰기라는 장작을 가득 넣어 불을 지피자고….
매일신문과 심사위원님들께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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