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8 시니어문학상] 대상-논픽션 당선소감- 김영관 '뒤로의 여행'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전화를 받고 한참 동안 멍했다.

정신을 차리자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힘들게 걸어온 길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고 최근 몇 가지 일들이 떠올랐다.

첫 번째는 그동안 나는 나에게 소질이 없다며 면박만 준 것이 미안했다. 오늘만큼은 내가 나를 칭찬해주고 싶었다. 막걸리도 한 잔 권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내 글의 최고 애독자이면서 내 글에 관심이 많은 두 손녀의 얼굴이 떠올랐다. 할아버지로서 괜찮은 자랑거리를 만든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세 번째는 내 머릿속의 기억을 찬찬히 더듬어 가슴에 담아보니 감사해야 할 일이 참 많았다. 특히 내 가족은 힘든 삶을 지게에 지고 일어설 때마다 지팡이가 되어 주었고, 언덕길 오를 땐 내 장딴지 힘의 원천이었다. 무엇보다도 요즈음 유행어인 '소확행'의 생산기지였다.

나는 판단했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그래서 삶은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나는 다짐을 했다. 칠 학년의 무게를 마음속에서 내려놓고 내 가슴속 화덕에 글쓰기라는 장작을 가득 넣어 불을 지피자고….

매일신문과 심사위원님들께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1일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후임 비서실장으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거론되고...
최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공급 부족이 범용 제품으로 확산되면서 삼성전기와 아모텍 등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
우리나라 장묘문화는 '봉분의 퇴장'으로 대표되는 큰 변화를 겪고 있으며, 2024년 기준 화장률이 94%에 달하면서 화장과 자연장이 보편화되...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