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참패에다 바닥을 치는 지지율 탓에 깊은 고민에 빠진 야당들이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고 있다. 재정적 어려움에 따른 경비 절감 차원에서 당사를 이전하는가 하면 인건비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신규 중앙당사를 매입하려던 계획을 전면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당초 세 들어 살고 있는 현재의 중앙당 건물에서 나와 인근 신축 건물을 새로 매입해 입주를 계획했다.
중앙당을 사들이려던 이유는 현재의 월세가 비싸다는 이유에서다. 보유 중인 자금과 월세를 따져 보면 규모를 줄여 관리비만 내는 신규 건물 입주가 훨씬 경제적이라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바뀌었다. 현재 국회에 건설 중인 프레스센터가 완공되면 약 595㎡(180평 정도)의 사무실이 생겨나기 때문에 신규 건물까지는 필요 없다는 의견이 나오면서다.
한국당 한 관계자는 “없는 형편에 새로운 집을 사는 것보단 국회에서 제공하는 장소를 활용하고 중앙당은 외부 건물 1~2개 층을 임대하면 될 것”이라며 “여의도 임대료는 비싼 관계로 영등포 쪽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도 비용 절감 차원에서 사무처를 통합,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1일 “최근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한 당무혁신위원회에서 사무처 통합과 당직자 구조조정, 재정 통합 등의 작업을 할 것”이라며 “새 지도부 선출 전인 7월 중순까지 완료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당사를 축소해 통합한 뒤 양당 사무처 인력도 감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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