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방권'이 요즘 유행어로 떠오르면서 이 단어의 뜻을 궁금해하는 네티즌이 많다.
사실 젊은층에게는 익숙한 단어이고, 최근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에 대한 수식으로 이 단어가 쓰이면서 기성세대 등 모든 세대가 그 뜻과 용법을 궁금해하고 있다.
'까방권'은 신조어다. '까임방지권'의 준말이다.
네티즌들에 따르면, 인터넷 등지에서 사람들에게 까이는(비난받는) 것을 방지하는 일종의 권리를 가리킨다. 이 권리를 네티즌들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특정인에게 부여하고 또 그 사실을 공유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권리 부여는 공식적인 절차나 증서 작성 등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다수의 네티즌에 의해 우스갯소리로 언급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어떤 사건에서 좋은 이미지를 보여준 특정인에 대한 네티즌 등 대중의 호감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가령 러시아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대한민국 대표팀 골키퍼 조현우에 대해 네티즌들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까방권을 부여한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는 그만큼 조현우의 활약을 호평한 것이고, 조현우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면서 "향후 경기에서 실수를 좀 하더라도 웬만해선 비난하지 않겠다"는 식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까방권 부여다.
또는 과거 안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특정인에 대해서도 이 특정인이 어떤 사건에서 활약한 경우(주로 과거 나쁜 이미지를 얻게 된 상황과 같거나 비슷한 상황에서 '만회'를 한 경우) "앞으로는 비난하지 않고 호감을 보여주겠다"며 까방권을 부여하는 맥락도 있다.
표현에 담긴 호감의 정도는 까방권을 '5년간' 부여하겠다거나 '평생' 부여하겠다는 등의 '기간'으로 짐작할 수 있다. 기간이 길수록 그만큼 네티즌 등 대중이 공유하는 호감의 정도가 높은 것이고, 이는 까방권을 부여받은 특정인이 어떤 사건에서 그만큼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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