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와 천주교 주교회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갤러거 대주교는 7일 오후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단과 만남의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을 비롯해 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타대오) 대주교와 장신호(요한 보스코) 보좌주교 등 주교단이 참석한다. 갤러거 외무장관은 한국 주교단을 만난 뒤 오후 7시 명동대성당에서 주교단과 교황대사 등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다. 이에 앞서 갤러거 외무장관은 7일 오전에는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교황청의 외교'를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 참석해 발제한다.
4일 방한한 갤러거 외무장관은 5일 청와대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후에는 판문점과 신축 중인 공동경비구역(JSA)성당, 제3땅굴 등을 둘러봤다. 이 자리서 갤러거 외부장관은 방명록에 "한국과 세계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를 방문하게 돼 참으로 영광이다. 과거 분단의 상징이 미래에는 희망과 화해의 장소가 되기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글을 남겼다.
갤러거 외무장관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한국을 찾은 최고위급 교황청 관리다. 영국 출신으로 1977년 리버풀 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으며 과테말라, 호주 교황대사를 거쳐 2014년 외교장관으로 임명됐다. 1997, 1998년 북한을 방문했다.
갤러거 외무장관은 8일에는 대전교구 솔뫼 성지를 순례하고 9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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