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경찰관과 접촉할 수 있는 신형 비상벨 체계가 전국 최초로 대구 국채보상공원에 설치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국채보상공원에 '음성기반 양방향 비상벨 체계'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심 공원에 설치됐던 비상벨은 단순히 경광등과 경보음만 울리거나, 3G망을 이용해 경찰에 신고 사실만 통보되는 형태로 설치됐다.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효과가 떨어지고, 경보음이 오히려 범죄 피의자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음성기반 양방향 비상벨은 이같은 기존 비상벨의 단점을 보완해 버튼을 누르면 와이파이 망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당직 경찰관과 음성통화가 연결돼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원 관리자 및 가까운 지구대 순찰차로도 즉시 신고 접수 문자가 전송돼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경찰은 여성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 발생시 빠르게 대처하고자 대구시설공단, SK텔레콤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조성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경찰은 비상벨 설치 효과를 높이고자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상대로 비상벨 위치와 사용방법, 허위신고 금지 등 관련 내용을 홍보해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공동체 치안활동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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