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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철우 도지사의 첫 산하기관장 인사, 새바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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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산하기관장 등에 대한 공무원 낙하산 채용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6일 경북도의 행정부지사와 출자출연기관 담당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자출연기관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서다. 이 지사는 “산하기관은 공무원 자리를 연장하는 곳이 아니다”고 말해 곧 있을 산하기관장 인사의 대강의 방향을 내놓았다.

나아가 이 도지사가 인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한다. 이 도지사는 낙하산 채용의 감축 의지만 드러냈을 뿐 보다 분명한 기준을 밝히지 않았다. 현재 경북도의 산하기관은 30곳이고 기관 대표는 물론, 주요 보직자까지 따지면 낙하산 채용 가능 자리는 더욱 많다. 사실 경북도의 이들 기관에 대한 퇴직 공직자나 도지사 측근을 위한 낙하산식회전문식 인사가 반복돼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 막을 경북도의회의 인사 검증 역시 실패로 끝난 역사를 우리는 기억한다.

경북도 산하기관 인사를 둘러싼 안팎의 비판과 지적은 숱했지만 결과는 나아지지 않았다. 이는 경북도와 경북도의회에 대한 국가 청렴도 평가 결과 늘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 수밖에 없었던 지난 수년의 성적표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경북도와 경북도의회의 정체성을 의심받고 그 위상마저 허무는 일이 되풀이됐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런 부끄러운 일이 경북도의 만성적인 낙하산식회전문식 인사와는 과연 아무런 상관이 없을까.

이 도지사는 이제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정치적으로 고립된 경북도를 이끌고 제대로 도정을 펴기 위해서는 엄정한 인사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종전의 인사 틀을 깨고 벗어나야 한다. 공직자와 지난 선거에서 그를 도운 사람 역시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선거 논공행상과 낙하산 인사는 이제 자제되고 멈춰야 한다. 이 도지사의 진정한 성공과 도민을 위한 행정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더욱 그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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