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고] 아이 좋고 맘 편한 '달성'

김문오 달성군수

김문오 달성군수
김문오 달성군수

지난달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달성군은 '인구정책유공 대통령상'을 받았다. 맞춤형 인구정책이 빚어낸 결실이다. 젊은 인구의 유입이 가장 활발한 달성군으로서는 영광에 앞서 이를 위해 군민과 더불어 관련 공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귀결로 치부하고 싶다.

달성은 인구 3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산업경제교육관광·문화예술 등 다방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이 잘 낳고 잘 키우며 어머니 마음 편하게 하는 문제는 지속 가능한 달성군을 위한 절체절명의 과제다. 평균연령 38세라는 '젊은 도시 달성'으로서는 당연히 풀어야 할 사명이며 이 시각에도 달성군은 '아이 좋고 맘 편한 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출산율이 꼴찌인 대한민국이다. 결혼출산을 주저하게 하는 사회구조와 문화를 정확히 짚어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야만 비로소 인구절벽을 해소하는 역전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달성군은 국가의 인구정책을 근간으로 달성에 꼭 필요한 '달성 맞춤형 인구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청년 일자리 대책을 확실히 추진하고 있다. 여성의 라이프 사이클을 충분히 배려해 업무구조를 조절하고 일가정의 양립을 고려한 정책도 아울러 펼치고 있다. 책임보육의 일환으로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보다 확고한 명품보육을 위해 오는 2021년까지 총 56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육아센터와 어린이 전용도서관도 머지않아 문을 열 것이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장난감도서관도 곧 6호점과 7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물론 출산지원용품과 함께 지급되는 출산장려금도 전국 최고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며 유모차 등 육아물품 렌털제도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에 기록한 군 단위 인구 1위, 전국기초단체 인구 순유입률 1위, 군 단위 인구 증가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에 앞서 달성군은 이미 지난해 대구시 최초 지역인구정책전담팀을 구성, '태내에서 천국까지'라는 슬로건으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사람 중심의 감동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달성군은 이제 웅군이다. 웅군의 위용에 맞게 방과 후 학교 지원 등 사교육비 경감, 장학재단 다자녀 특별장학금 지급, 산후조리원 산부인과 협약체결 출산비용 감액, 인구 밀집 지역의 야간병원 개원 추진, 자랑인 영어마을의 확충, 직장인 대상 야간 모자보건실 운영 등을 비롯해 대구 최초의 국제아동극 축제인 '아이조아 페스티벌'과 세 자녀 이상 '다둥이 축제'도 열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달성'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밖에도 신혼부부를 위한 주거지역 지원 사업이나 직장 어린이집 확충과 100% 육아휴직 복귀, 장시간 근로에 대한 개혁 등 저출산의 장기화로 인한 잠재 성장률 원인 요소들을 찾아내 확실히 대처할 수 있도록 인구정책을 수립할 것이다.

이것이 곧 급속한 고령화시대를 대비하는 것임을 자각하고 군민 및 공직자 여러분들과 충분히 교감하고 소통할 것을 약속드린다. 아이들과 맘들이 좋고 편안하면 달성이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명확하다. 달성군이 곧 그 '명확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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