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의 여름은 이색적이다. 여름이 시원하고, 겨울이 따뜻한 곳들이 산속이나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다. 한국기행 '오지의 여름'은 폭염 속에 더운 여름을 맞이하고 있는 도시인들이 생각하기 힘든 전국 방방곡곡의 시원한 오지를 소개하고 있다.
경남 남해군 남면의 선구마을에는 300년 넘은 빨래터를 찾아간다. 동네 사람들이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날에도 틈만 나면 빨래를 하는 곳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지금까지 마르거나 언 적이 없다.
이 마을에서 평생을 살아온 김선이 할머니에게 빨래터는 빨래뿐만이 아니라, 목욕도 하고, 농사를 지은 채소들도 씻고, 목마름을 해소해주는 오랜 터전이다. 부산에서 살다가 선구마을로 들어온 지 10년 된 정희라 씨. 그동안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할머니들께 전을 대접하고 옛이야기를 듣는다. 마을 어머니들에게 빨래터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빨래하기 좋은 날, 동네 아낙네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EBS1 TV 한국기행 '오지의 여름' 5부 남해 선구마을 편은 3일 오후 9시 30분에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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