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이 발표되자 지역의 대학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교육부가 정시모집 수능위주전형 비율을 30%로 권고하면서 현재의 입시와 비교해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정시가 40% 이상되면 지역 대학의 입장에선 입학 정원을 채우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또 교육부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30% 이상 실시하는 대학은 정시 확대를 자율에 맡겨 부담 또한 줄었다.
지역의 대학들은 교과전형 비율이 경북대(22.8%)와 대구교대(0.71%)를 제외하고는 절대적으로 높다. 영남대(50.7%), 계명대(38.4%), 대구대(54.8%), 대구가톨릭대(54.4%), 경일대(66.5%),대구한의대(73.3%) 등이다. 따라서 대부분 대학들은 학생수 감소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 하고 수시에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정시모집을 늘리지 않을것 으로 보인다.
다만 경북대는 입학전형 비율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북대는 정시 비율이 34%를 차지하면서도 논술전형이 상대적으로 높다. 논술전형은 2019학년도에 17.6%(810명)를 선발하며, 2020학년도는 16.9%(780명)로 다소 감소 추세지만 추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 교육부의 대입개편 방안에서 사교육 유발이 우려되는 논술전형에 대해 단계적 폐지를 유도하겠다고 명시해 놓았다. 배용주 경북대 입학본부장은 "입시의 다양성 측면에서 논술전형의 효용성이 분명히 있지만 교육부의 축소 방침을 외면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논술전형을 완전히 폐지하지는 않을 것이고 전형 비중이 15%가 될지, 10%가 될지는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반면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교과전형 비율이 낮고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이 높아, 학종이나 논술을 줄여 정시모집을 늘릴 수밖에 없다. 2020학년도 정시모집 비율은 서울대 20.4%, 연세대 27.0%, 고려대 16.2%, 이화여대 20.6%, 서강대 33.1%, 성균관대 31.0%, 중앙대 25.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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