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과 차세대 에이스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축구대표팀을 이끌 파울루 벤투(49)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벤투호 1기에 소집된 선수들은 9월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 이어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인 9월 7일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 이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23일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 때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 선수들을 주축으로 하되,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부여하겠다"고 밝혔던 것처럼 월드컵 멤버를 대거 선발했다.
손흥민과 이승우를 포함해 월드컵 참가 선수는 소집 선수 24명 중 17명에 이른다.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선수는 8명이 포함됐다.
월드컵 때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뉴캐슬)은 국가대표 은퇴 고민 속에 벤투호에 합류하게 됐다. 골키퍼 조현우(대구)도 예상대로 차출 대상에 들었다.
반면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무릎 부상을 털고 소속팀에 복귀했지만 이번 소집 명단에서는 제외했다. 월드컵 멤버 중 고요한(서울)과 김민우(상주), 박주호(울산), 오반석(제주), 김신욱(전북)도 이번 소집 대상에서 빠졌다.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들의 발탁 역시 눈에 띈다. 황의조는 10월 모로코전 이후 11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 황인범(아산)과 김문환(부산)은 A대표로 처음 뽑혔다.
아울러 부상 여파로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중앙수비수 김민재(전북)가 대표팀에 복귀했다. 최근 카타르 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남태희(알두하일), 독일 분데스리가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일본에서 뛰고 국내로 유턴한 수비수 윤석영(서울)은 2016년 11월 캐나다와 평가전 이후 1년 10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명단을 기본으로 하고, 최근 활약이 좋은 선수들과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젊은 선수들을 소집했다"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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