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임원 5명 중 1명이 친문 인사를 뜻하는 이른바 '캠코더(대선캠프·코드인사·더불어민주당)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
바른미래당은 4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 인사현황을 전수조사한 '공공기관 친문백서-문재인 정부 낙하산·캠코더 인사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4개월 동안 340개 공공기관에서 1천651명의 임원이 선임됐고, 이 중 365명(22%)이 '캠코더' 인사였다. 365명 중 94명은 기관장으로 임명됐다.
기관장 중에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미경(한국국제협력단), 오영식(한국철도공사), 이강래(한국도로공사), 김낙순(한국마사회), 최규성(한국농어촌공사), 김용익(국민건강보험공단), 김성주(국민연금공단) 전 의원 등이 기관장에 임명됐다.
또 공공기관 임원 인사중에는 민주당의 지역 당직자나 시민단체 출신을 임명한 사례가 많았다. 대구에 본사가 있는 신용보증기금은 최상현 민주당 대구시당 정책실장을 비상임이사로 임명했고,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정환 사장을 비롯해 상임감사에 이동윤, 비상임이사에 손봉상, 조민주 씨 등 민주당 부산 선대위 출신들을 임명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낙하산 또한 박근혜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능력과는 무관하게 정치권 인사들을 기관장이나 임원으로 내세워 신적폐를 쌓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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