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꼬리를 잡다'라는 주제로 포항의 산업자원 '철'에 예술의 혼을 불어넣은 2018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1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예술가와 철강기업체 산업 근로자, 그리고 지역 시민이 함께 만든 스틸아트작품 전시와 다양한 거리예술공연, 문화예술 체험이 어우러지는 도심 속 예술축제다.
올해는 전문작가와 철강기업체 작품이 각각 20여 점이 전시되고 여기에 시민 참여 작품 등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틸아트웨이와 크루즈선과 버스를 타고 포항의 문화예술관광자원을 둘러보는 스틸아트투어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축제 기간 주말과 공휴일에는 다양한 국내·외 거리극, 버스킹 공연, 버블·마술 쇼 등이 펼쳐지는 스틸아트웨이쇼가 준비돼 있다.
이 밖에 시민들이 축제장에서 즐기고 쉴 수 있는 공간인 스틸아트파크가 상시 운영하고, 추석 연휴 중에는 스틸 한가위 한마당 프로그램과 각종 스틸 관련 체험과 이벤트, 작가와의 만남 등이 진행된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서 예술 일반분야 전국 최우수 지역공연예술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축제의 예술성을 더욱 강화하고자 최초로 예술감독제를 도입했다. 국내 문화예술계에 정통한 미술전문가인 김노암 감독이 선임됐고 시민 참여작품의 질을 높이고자 지역 예술강사를 모집해 통합 예술 워크숍도 처음으로 시도된다.
무엇보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정상급의 김구림, 이강소 작가를 비롯해 오원영, 이용백, 정 현, 김병호, 이이남, 이세현, 이상준, 황성준, 장승효, 김승영, 정정주 작가의 설치 작품과 최문석, 노해율 작가의 키네틱아트 작품 등 22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한국 아방가르드를 대표하는 1세대 원로 작가인 김구림 작가가 출품한 '음양'은 거대한 스테인리스 스틸과 스톤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 작가는 이번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위해 신작을 출품해 국내 미술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포스코, 현대제철, ㈜제일테크노스, 신화테크, 동국제강, 넥스틸, 동일산업, 삼흥특수금속, 세아제강, 신일인텍, 조선내화, 한국멕케이용접, 해동엔지니어링, GS기어, SMC 등 17개 업체에서 20여점의 스틸 조각 작품을 출품했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 1일 1회 운영했던 스틸크루즈 아트투어를 1일 2회로 확대했다. 또한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스틸 체험 부스와 아트마켓도 운영된다.
이 외에도 해외 인디밴드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월드뮤직버스킹 데이', 팝아티스트 빠키와 함께 만들어 예술성을 한 단계 높인 철철놀이터도 관람객을 맞는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포항시 평생학습원의 허윤수 원장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포항을 대표하는 철을 예술과 접목해 지역문화 콘텐츠를 구축하고 창조도시의 가치를 발견하는 축제다"며 "미래 도시공간과 축제의 비전을 제시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세계적인 문화예술축제로 발전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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