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18∼20일 평양에서 열린다.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5일 평양을 방문했던 특별사절단에게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고 특사단은 전했으나 비핵화 방안 및 절차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특사단은 지난 4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한 메시지를 북한 측에 전했으며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요청, 이 메시지 역시 6일 오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를 통해 미국 측에 전달됐다.
특사단을 이끌고 김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간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란 관측도 나왔으나 정 실장은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했다. 문 대통령만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것으로 준비 중이라고 정 실장은 부연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에게 '북한과 미국, 양쪽을 대표하는 수석협상가(chief negotiator)가 돼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비핵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무게가 더 실릴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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