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과일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6일 추석 성수기 사과(홍로 상품 5㎏) 가격은 3만5천~3만8천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2만7천500원)보다 최고 38.2%(1만500원) 오른 가격이다.
또 배(신고 상품 7.5㎏)는 9월 가격 기준 지난해 1만8천 원에서 올해 2만7천~3만원, 단감(서촌조생 상품 10㎏)은 1만7천200원에서 3만5천~3만8천원으로 각각 뛸 것으로 예상했다.
포도 역시 캠벨얼리(상품 5㎏) 가격은 지난해 1만5천400원에서 올해 1만7천~1만9천 원, 거봉(상품 2㎏)은 1만200원에서 1만1천~1만3천원으로 각각 오를 전망이다.
복숭아(엘버트 상품 4.5㎏) 또한 지난해 1만9천 원에서 올해 2만5천~2만8천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감귤(하우스온주 1㎏)만 지난해와 비슷한 4천900원 내외로, 나머지 조사 품목 모두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과일 가격 상승은 올해 이상기후로 인한 생육 부진 탓이다.
봄 냉해와 여름 가뭄과 폭염, 병충해에 이어 태풍 솔릭으로 인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낙과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과일 생산이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예상 생산량은 사과 15%, 배 21%, 단감 10%, 포도 10%, 복숭아 15% 각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추석 성수기 출하량 역시 지난해보다 사과 14.4%, 배 9.2%, 단감 13.4% 줄어들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석 성수기 사과와 배 등 과일의 수급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과일 품질 악화로 인해 가격은 평년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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