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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에 축구 평가전까지 취소…현지 주민 목격담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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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 인근에서 6일 새벽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NHK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 인근에서 6일 새벽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NHK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잇따른 지진에 일본이 큰 혼란에 휩싸였다. 급기야 일본은 안전 문제로 칠레와의 평가전까지 전격 취소했다.

일본축구협회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7일 삿포로돔에서 열기로 했던 칠레와의 평가전은 지진 문제로 치르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6일 새벽 지진을 목격한 홋카이도 주민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6일 새벽 3시 8분쯤 쿵 하고 위로 밀어 올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심하게 흔들렸다", "정말 무서웠다", "죽는 건가 싶었다" 등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새벽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해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20여명이 실종됐으며, 광범위한 지역에 정전이 이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홋카이도 삿포로(札幌) 동남부 아비라(安平)정으로, 이날 새벽 3시8분께 규모 6.7의 강진이 이 지역을 강타했다. 진원 깊이는 37㎞,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홋카이도 각지에서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상황은 현재 파악 중인 가운데, NHK방송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최소 48명이 다치고 2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진앙 지역인 아쓰마(厚真)에서 쌀가게를 운영하는 61세 남성 A씨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벽에 쿵 하고 밀어 올리는 것 같더니 위아래로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다"며 "놀라서 잠에서 깼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30초 가량 심한 흔들림이 이어졌다"며 "걸을 수 없어서 가만히 서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첫 지진이 진정되는데는 약 1분 정도 걸렸으며, 이후에도 강한 여진이 이어졌다고 했다.

이날 아쓰마에서는 진도 6강(强)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6강이란 사람이 서 있을 수 없으며 기어서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흔들림이다.

A씨는 "정전으로 물이 나오지 않아 욕조에 남아있는 물을 변기 물로 사용하고 있으며, TV를 켜지 못해 라디오를 듣고 있다"라고 했다. 이번 지진으로 홋카이도의 광범위한 지역에서는 정전과 단수가 발생하고 있다.

일본 북단 홋카이도 남쪽에서 6일 새벽 3시 8분께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한 삿포로 시내에서 시민들이 피곤한 모습으로 길가에 앉아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일본 북단 홋카이도 남쪽에서 6일 새벽 3시 8분께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한 삿포로 시내에서 시민들이 피곤한 모습으로 길가에 앉아 있는 모습. 연합뉴스

뉴시스에 따르면 정전으로 홋카이도 도마리(泊)촌에 위치한 도마리 원자력발전소는 외부전원을 상실해, 비상 디젤 발전기 6대를 가동해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원전 주변 방사선 측정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도마리 원전 1~3호기는 운전을 중단한 상태라 원자로 내에 핵연료는 들어 있지 않다고 마이니치는 덧붙였다. 비상용 발전기는 최소한 7일 가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강진으로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으며, 관계 부처 각료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부처 각료회의에서 "현지에서는 4000여명의 자위대원들이 구조활동을 이미 하고 있다"며 "앞으로 2만 5천 명까지 증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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