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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 매체 평화, 통일 내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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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박한우 교수, 北유튜브 채널 ‘조선의 오늘’ 등장 동영상 8700여개 분석

북한 유튜브 채널
북한 유튜브 채널 '조선의 오늘'에 언급된 내용인 '통일' '평화'와 연결된 단어를 시각화한 결과. 박한우 교수 제공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대외선전 매체에 '평화'와 '통일'에 관한 내용이 눈에 띄게 늘었고, '생산' '기업' 등 시장경제와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한우 영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북한의 대외 선전 유튜브 채널인 '조선의 오늘'에 등장하는 동영상(2014년 12월~2018년 8월까지 총 8726개)에 대한 이용자 반응과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는 한국자료분석학회에서 발행하는 Journal of Korean Data Analysis Society 10월호에 게재됐다.

동영상 내용 중 국제사회에 대한 군사적 위협용으로 만들어진 '마지막 기회'는 조회수, 좋아요, 싫어요 등 3개 지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조회수 최상위 10위에 들었던 다른 동영상은 생활 문화, 광고 방송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시기별로 분석하면 '통일'은 북한제재 유엔 결의안이 통과된 시점에서는 5회에 불과했으나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30회, 판문점 회담 후 11회 언급됐다. '평화'는 유엔 제재 때 6회, 사드 배치 때 21회, 문 대통령 당선 후 32회, 판문점 회담 후 6회였다.

동영상 제목에 자주 사용된 단어 분석에서 흥미로운 점은 '공장' '생산' '기업' '과학' 등 자본주의나 시장경제와 관련된 단어가 상위에 랭크됐다는 것이다. 북한은 '조선의 오늘' 유튜브 계정 개설 초기 주를 이뤘던 선전선동 목적 정치뉴스에서 차츰 벗어나 최근엔 상품 광고, 공장·전시회 소개, 관광지 여행정보 등을 실으며 해외 관광객 유치와 상품판매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박 교수는 "추측이나 소문에 의해서 북한을 피상적으로 이해하지 말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북한 문제를 접근해야 한다"면서 "북한에 대해서 정치와 군사 등 딱딱한 이슈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사회문화예술과 같은 소프트한 영역에 대한 주제탐지와 협력사업 발굴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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