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지속적인 구미 투자와 KTX 구미역 정차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구미를 방문해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여당 단체장이 된 장세용 구미시장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이 총리는 5일 구미테크노밸리에서 장석춘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상공인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지역산업 혁신성장 구미 경제인 간담회'를 열었다.
이 총리는 "구미는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왔으며, 구미 경제가 곧 대한민국 경제이고, 국가 경제에 기여한 바가 컸다"며 "그렇지만 전기전자 산업이 많이 이탈해 지역 경제가 어렵고, 시민들의 삶도 과거에 비교해 고통스럽다는 것을 잘 안다"고 했다.
또 이 총리는 "구미 경제를 지탱해 온 전기전자 산업의 생산 기지가 지역을 빠져 나갔으며, 기존 산업이 고도화되지 못해 경쟁력을 상대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전기전자 산업을 대체할 신산업이 육성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구미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총리는 "KTX 구미역 정차와 구미국가산업5공단지 입주업종 확대(7종에서 16종으로 확대), 기업규제 완화 등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적극 검토해 국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삼성전자 측은 "(구미는) 휴대전화 생산기지로 투자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LG전자 측도 "OLED 등에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SK실트론과 SM벡셀 역시 '반도체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정승일 산업통산자원부 차관은 "KTX구미역 정차 문제는 김천~거제 간 내륙철도안이 확정될 때 경부선을 고속철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대구취수원 이전문제와 관련, 큰 틀에서 합의를 해 준 장 시장을 치켜세웠다.
이 총리는 "지난 10월 대구시장, 구미시장, 울산시장 등이 모여 구미, 대구를 포함한 낙동강 물 문제에 대해 논의할 때 원칙적인 합의를 해 준 장 시장에게 감사하다"며 "구미, 대구, 울산 등 낙동강 수계 전체의 물관리 방안과 구미국가산업단지 무방류 시스템 기술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실효성 있는 기술이 입증되면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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