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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00대 개혁과제 추진으로 기업가치 높이고 지역사회발전 기여하겠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3일 사내방송에 출연해 동반성장을 위한 100대 개혁과제의 빠른 추진을 발표했다.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3일 사내방송에 출연해 동반성장을 위한 100대 개혁과제의 빠른 추진을 발표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과제' 달성에 속도를 낸다.

신사업육성과 사업구조재편을 통해 2030년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 기업가치를 높이고 더불어 발전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

최 회장은 이달 3일 사내방송에 출연해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 가운데 75%를 2019년 상반기 내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는 ▷비즈니스 분야 62건 ▷사회와 공동발전 20건 ▷기업문화 및 제도 20건 등으로 포스코 임직원은 물론이고 주주, 고객사, 협력사와 지역주민 등 기업생태계 전반에 걸친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만들어졌다.

특히 임직원 간, 그룹사 간, 협력사 간 근무환경이나 처우에 차별 없이 수평적이고 협력적인 문화 형성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외부의 기대와 평가가 높다.

최 회장 역시 100대 개혁과제의 가치를 '기업시민'으로 설정하고 배경에 대해 "포스코가 그동안 '국민기업'으로 성장해온 만큼 앞으로는 이익을 창출하는 경제 주체의 역할을 넘어서 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가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이를 통해 제공된 최고의 재화와 서비스는 포스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 경제적 가치 상승이 자연스럽게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CEO 및 사외이사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시민위원회'를 이사회 산하에 설치할 예정이다.

기업시민위원회 산하에는 실행조직인 '기업시민실'을 신설해 기업시민위원회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산학연협력실을 신설해 포항·광양에 벤처밸리 조성과 벤처기업 육성을 담당하는 한편, 앞으로 5년간 5천500명의 청년인재를 육성하는 청년 취·창업지원프로그램도 맡는다.

아울러 저출산 문제 해결에 힘을 더하기 위해 유연근무제 및 출산지원제도를 개선하고, 포항·광양·서울·송도 등 주요사업장에 직장어린이집을 확대해 그룹사부터 협력사 직원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항·광양 지역에는 초등학생의 방과 후 돌봄 시설 '포스코형 마더센터'를 새롭게 만들어 지역민 모두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QSS(Quick Six Sigma) 등 포스코의 우수한 경영혁신 기법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중소기업에 전파하는 등 동반성장활동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2004년 국내 기업 최초로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4천건이 넘는 개선 과제를 수행하며 총 3천531억원을 중소기업에 보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달에는 동반성장 기부금 200억원을 출연했고 내년부터는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는 '창업 인큐베이팅 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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