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사립대학 장학금, 전국 평균보다 높다

학생 1인당 장학금 포항공대, 경운대 최고…전문대학은 대구과학대 1위

대구경북지역 사립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장학금지원율 및 학생 1인당 장학금액은 전국 사립대학 평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일신문 교육팀이 한국사학진흥재단에 요청해 받은 '대구경북 사립대학 장학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 기준으로 대구경북 17개 4년제 사립대학은 총 4천53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학교 당 평균 267억원 이었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 21개 전문대학은 총 2천432억, 학교 당 평균 116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구경북 사립 4년제 대학의 등록금 수입 대비 총 장학금지원율은 2017년 52.5%로 전국 평균(45.4%)에 비해 7.1%포인트 높았으며, 학생 1인당 장학금은 361만 4천원으로 전국 평균(346만3천원)보다 15만원 이상 많았다.

지역 사립 전문대학의 총 장학금지원율과 1인당 장학금은 각각 63.5%, 369만1천원으로 전국 평균(56.4%, 338만8천원)보다 7.1%p, 31만원가량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사립대학 장학금은 대학 자체 재원으로 지급하는 '교내장학금'과 국가장학금이 포함된 국고보조금, 기부금 등의 재원으로 지급하는 '교외장학금'으로 구성된다.

최근 3년동안 사립대학의 총 장학금지원율과 1인당 장학금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이는 정부의 국가장학금 지원 확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지역 사립 4년제 대학 중 총 장학금지원율이 높은 대학은 ▷포항공과대(66.7%) ▷경운대(58.0%) ▷영남신학대(57.2%) ▷대구대(56.1%) ▷대신대(55.3%) ▷대구가톨릭대(53.7%) 순 이었다. 전문대학은 ▷대구과학대(76.5%) ▷구미대(73.6%) ▷문경대(73.3%) ▷경북전문대(69.9%) ▷성덕대(69.6%) ▷계명문화대(69.4%)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장학금 상위권 대학은 ▷포항공과대(462만원) ▷경운대(427만원) ▷영남대(382만원) ▷한동대(375만원) ▷대구대(370만원) 순으로 많았으며, 전문대학은 ▷대구과학대(445만원) ▷문경대(418만원) ▷계명문화대(408만원) ▷경북전문대(399만원) ▷구미대(398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과학대는 전국 사립 전문대학 중에서도 1인당 장학금이 가장 많은 학교에 올랐다.

한편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최근 대학재정알리미(http://uniarlimi.kasfo.or.kr)에 장학금지원율 지역별 현황, 상위 30개교 등 '우리대학 장학금 얼마나 주지?'라는 자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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