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천에서 발이 묶여 불에 탄 남성이 발견되는가 하면 광주 한 오피스텔에서는 노끈을 잡고 내려오던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부천 소사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쯤 부천시 심곡본동 한 자동차용품 창고에서 불이 난 가운데 발목을 묶인 남성 시신 1구가 불에 탄 채 발견됐다.
시신은 불에 탄 쓰레기 더미 속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누워 있었으며 발목에서는 묶인 흔적이 발견됐다.
시신의 발목 주변에는 타나 남은 전깃줄이 있었으며 휘발성 물질이 담겼던 것으로 추정되는 플라스틱 통 2개와 타다 남은 라이터도 인근에서 발견됐다.
한편,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께 광주 북구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피스텔 주변 CCTV에는 전날 오후 11시 17분 A씨가 건물 1층 주차장으로 추락하는 장면 일부가 찍혔다.
A씨가 거주하는 5층 오피스텔 창문에는 1층까지 드리워진 길이 17m의 포장용 노끈이 묶여 있었다. 또 건물 4층 외벽과 창문에는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노끈을 붙잡고 건물에서 내려오다 끈을 놓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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