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부교회는 9일 오후 5시 교회 대예배실에서 '메시아 대연주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메시아 대연주회는 노운병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가 지휘를 맡고, 대구동부교회 할렐루야찬양대와 샬롬챔버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최혜영, 테너 김동원, 베이스 강형규 등이 성탄 시즌이 되면 가장 많이 연주되는 헨델의 오라토리오(종교적 합창곡) '메시아'를 선보였다.
메시아는 메시아의 예언과 탄생, 그리스도의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 등 모두 3부 53곡으로 구성된 대작이다. 서곡인 1곡, 메시아 출현의 기대와 그리움을 노래한 2∼11곡, 메시아의 강림을 다룬 12∼17곡, 강림의 의의를 노래한 18∼21곡, 수난을 표현한 22∼36곡, 속죄 부분의 37∼44곡, 마지막으로 부활과 신에 대한 찬가로 구성된 45∼53곡 등으로 돼 있다. 2부 마지막 곡인 44번째 곡이 유명한 '할렐루야 합창곡'이다. '할렐루야'라는 노랫말을 반복, 고조시킴으로써 수 세기 동안 인기를 얻어왔다.
김서택 대구동부교회 목사는 연주회 인사말을 통해 "그리스도의 고난을 발견하면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게 됩니다. 가장 어려운 시기에 '메시아'를 만든 헨델처럼 이번 연주회를 계기로 회복의 이야기가 우리 삶 가운데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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