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대구 수성구청 내 일부 시설에 전기 공급이 끊겨 업무가 일시 마비되는 소동을 빚었다.
수성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구청 별관 건물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 사고로 별관에 있던 구청 세무과 등에서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대구은행 수성구청지점도 대기열이 길게 이어졌다.
이날 정전은 '계기용 변성기(MOF)'에 문제가 생긴 게 원인으로 파악됐다. MOF는 사용전력량을 산정하는 데 쓰이는 필수 전기장치다. 구청은 제품 자체에 결함이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민원 업무가 다소 지체됐지만 1시간 이내에 모두 복구했고 현재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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