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너스' 혹은 '세금폭탄'…연말정산 내달 15일 시작

올해 청년 中企 취업자 소득세 감면 확대…종교인 첫 포함

20일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이판식 원천세과장이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정부세종청사 국세청에서 이판식 원천세과장이 2018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안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이 본격화한다.

올해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 취업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종교인 과세로 연말정산 대상에 종교인 소득도 처음 포함됐다.

20일 국세청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대상은 근로소득이 있는 직장인 1천800만명과 160만 원천징수의무자(회사)다. 일용근로자는 제외한다.

올해부터 총급여 5천500만원(종합소득금액 4천만원 초과자 제외) 이하인 근로자의 월세액 세액공제율이 10%에서 12%로 인상된다.

청년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 연령은 15세∼29세에서 15세∼34세로, 감면율은 70%에서 90%로 확대된다.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하려는 취지에서다.

총급여 7천만 원 이하 근로자가 올해 7월 1일 이후에 신용카드로 지출한 도서구매비와 공연 관람비도 30%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올해부터는 종교단체가 종교인에게 지급한 소득도 연말정산 대상에 포함된다.

종교인소득은 기타소득으로 신고해도 되고 근로소득으로 연말정산을 해도 된다. 근로소득은 상대적으로 신고 절차가 복잡한 반면 공제 혜택이 큰 장점이 있지만, 기타소득은 신고 절차가 간편하다.

국세청은 납세자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때 제공하는 자료를 확대할 예정이다.

제공 자료에 임차보증금 반환 보증보험료를 추가하기로 했고 신용카드 사용금액 중 도서·공연비를 구분해서 제공하기로 했다. 연말정산 공제 대상이 확대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부양가족의 자료제공 동의 신청 때 모바일로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등 첨부서류를 전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개선한다.

근로자는 올해 총급여와 이미 납부한 세액을 입력하면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반영한 예상세액을 확인할 수 있다.

연말정산 핵심 키워드 100개를 선정해 공제요건·공제금액 등을 설명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연말정산 관련 주요 세법 문의 사항은 안내 전화(12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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