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F와 대구시가 제작해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한 뮤지컬 '투란도트'가 내년 3월 슬로바키아에서 첫 라이선스 공연을 펼친다.
슬로바키아 버전 라이선스 공연을 제작 중인 노바 스쩨나 국립극장은 연출 선임을 비롯해, 지난 10일 현지 오디션을 통해 배우진을 확정하고 내년 3월 6, 7일 양일간 현지 초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2010년 트라이아웃으로 첫발을 내디딘 뮤지컬 '투란도트'는 세계 4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동명의 원작 오페라를 모티브로 친숙한 스토리에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더한 DIMF의 대표작이다. 내년 10주년을 맞이하는 뮤지컬 '투란도트'는 그간 DIMF 무대는 물론 서울, 대구 장기공연과 상해국제아트페티벌 공연, 하얼빈대극원 개관공연 등 중국 5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국제 초청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노바스쩨나 국립극장은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중심가에 위치한 문화부 산하의 국립 극장으로, 자체 제작한 창작뮤지컬은 물론 '레 미제라블', '맘마미아!' '캣츠' 등 세계적인 라이선스 뮤지컬을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는 슬로바키아 대표 극장이다.
여기에 감각적인 연출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헝가리 출신 로버트 알폴디가 슬로바키아 라이선스 버전 뮤지컬 '투란도트'의 연출을 맡게 되어 국내·외 공연계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도발', '혁신', '파격' 등 다양한 수식어를 안고 있는 로버트 알폴디는 2008년 헝가리 국립극장에 최연소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젊은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었으며 오디션 프로그램 X-Factors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갖춘 배우 출신 연출가이다.

한국과의 인연도 깊은 그는 2016년 세계적인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겨울이야기'와 2017년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까지 연이어 국립극단과 작업하며 현대적인 연출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지난 12월 10일 슬로바키아 현지에서 배역 오디션이 성황리에 개최돼 최종 캐스트가 결정됐다. 올여름 제13회 DIMF 어워즈를 방문해 뮤지컬 '투란도트' 칼라프 역의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동하'와 감동의 듀엣 무대를 선보였던 '미로슬라바 드린노바'가 냉정하고 잔혹한 주인공 '투란도트' 역으로 확정됐으며, 2016년 DIMF 공식초청작 '마담 드 퐁퐈두르'를 통해 한국 관객을 만났고 슬로바키아 국민 여배우로서 각종 TV출연은 물론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연 등으로 활약한 '시사 스끌로브스카'가 투란도트의 엄마 '료링' 역을 맡는 등 최고의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합류해 공연을 만들어간다.
배성혁 DIMF집행위원장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의 현지 공연이 머지않았음을 알리게 되어 설렌다. DIMF는 뮤지컬의 대중화와 한국 창작뮤지컬의 세계화를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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