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경북은 제조업 부진과 저성장이 이어지며 취약계층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은 신규 및 재건축 단지에 유동성이 집중되고, 서비스업계는 도소매업 및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은 1일 대경CEO브리핑 '2019년 대구경북경제진단과 2020년 전망'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지역 경제성장률을 대구 2.1%, 경북 0.9%로 전망했다. 이는 2019년 지역 경제성장률 추정치인 대구 1.9%, 경북 -0.3%보다는 낫지만, 여전히 국내외 경제예측기관의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2.2%)을 밑도는 수치다.
지역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장 큰 요인은 제조업 생산 부진이다.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제조업생산은 각각 5.3%, 2.3%씩 감소했다.
임규채 대경연 경제일자리연구실장은 "올해도 대구의 자동차부품, 섬유 등 주력 제조업 생산은 미세한 개선을 보이겠지만 영세제조업, 건설업 등 부진으로 고용창출이 줄고 투자와 소비가 모두 위축될 것"이라며 "경북도 자동차, 조선, 반도체, 전기전자 완제품 수요의 불확실성으로 저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올해 실업률이나 고용률 수치가 나빠지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실물경기 어려움으로 단순노무 업종이나 영세자영업자, 일용직 등 저부가가치 장시간 노동자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대경연이 예상하는 2020년 대구 경북의 실업률은 각각 3.7%와 4.2%다. 대구는 지난해보다 고용률과 실업률이 0.4%포인트(p)와 0.1%p씩 감소하고, 경북은 고용률이 0.2%p 감소하고 실업률은 0.3%p 증가할 것으로 봤다.
대경연은 지역 부동산에 신규 분양단지, 재건축 단지 등 투자 기대심리가 높은 부문으로 유동성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고 전세가격 상승유인이 높다고 진단했다. 기존 주택과 비선호지역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가격 하향 조정을 예상했다. 다만 기존 주택 거래량은 감소하더라도 가격 급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업은 제조업 부진, 소비심리 악화 속에 도소매업,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매출감소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 시장확대 등 유통시장 변화 속도가 빨라지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감소하고 소량 저가형 소비시장인 편의점 등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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