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새해 경제계 신년회에서 "기업이 국가다"라는 건배사를 제의, 기업인들의 소망을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신년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각 경제인들로부터 기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대 정부 호소가 이어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0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전문 경영인은 물론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 정부 인사, 여·야 대표 등 1천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날 건배사를 맡은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를 살리려면 규제를 과감히 개혁하고 기업인들이 사기가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늘 많은 지도자분들이 오셨는데 경제가 자유로워지도록 규제를 과감히 개혁해 주시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올려주셨으면 좋겠다"며 건배사로 '기업이 국가다'를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절실하다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제시한 셈이다.
대한상의가 1962년부터 주최하는 경제계 신년인사회 건배사는 전통적으로 지방상공회의소 회장이 돌아가며 제안한다. 지난해에는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건배사를 제의한 바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경제활력 입법을 촉구하며 거들었다. 박 회장은 "올해 한국 경제의 성패는 경제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 기업의 자발적 투자 수요를 창출하는 데 달렸다"며 "신산업과 경제 활력 입법 과제들은 1월 중에라도 국회를 열어 통과시켜주면 좋겠다"고 했다.
정부도 재계의 요구에 규제 혁신에 나서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의 노력이 기업인의 기대에 못미친듯하다"며 "올해 10개의 산업 영역을 잡아서 기업이 꼭 원하는 규제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이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규제 완화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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