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대통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보수통합을 위한 새로운보수당과의 구체적인 물밑 접촉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당은 조만간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구성해 본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통추위는 당내 설치나 외부 설치 모두 고려 대상이다. 위원장에는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대구 동을)과 함께 바른정당에서 호흡을 맞췄던 주호영 의원(수성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 없이는 절대 이길 수 없다. 이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사람들은 통합을 열망하고 있다"며 "이 나라를 망치려는 사람들은 통합을 두려워한다. 더 이상 통합을 늦출 어떠한 명분도, 이유도 없다"고 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선 보수진영의 모든 세력이 통합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또 새보수당 유 의원이 제시한 보수 재건 3원칙을 전면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주중 새보수당에 통합을 정식 제안하는 별도의 선언을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 황 대표가 직접 이런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유 의원이 제시한 보수 재건의 3원칙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당이든 새보수당이든 보수진영이 다 함께 뭉쳐야 한다"며 "세세한 부분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있고, 부정적인 의견도 있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하고 통합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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