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일명 '우한 페렴'의 중국 내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우한 폐렴은 지난해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 시에서 집단발병했고, 올해 1월 10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어 우한은 물론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에 잇따라 확진 내지는 의심 환자가 나타나고 있다.
20일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모두 224명이다.
우한이 198명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지만, 베이징에 5명, 광둥성에 14명이 나타난 점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우한 폐렴 의심 환자는 상하이 2명, 쓰촨성 2명, 산둥성 1명, 윈난성 1명, 광시좡족자치구 1명 등 7명 발생했는데, 우한을 기준으로 서쪽 멀리 쓰촨성부터 동쪽 끝 상하이까지 넓은 환자 분포도를 만들고 있다. 이게 중국 전역으로 우한 폐렴이 번지는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을 강화했고 확진 내지는 의심 환자가 나타난 대도시에서도 방역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설과 같은 1월 1일을 전후로 한 춘절 시기 대이동이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교통망을 따라 우한 폐렴 역시 확산일로를 걸을 지에 시선이 집중된다.
아울러 수많은 중국인들이 이 때 해외 관광을 가는 점은 주요 관광지인 동남아시아와 일본을 비롯해 한국에도 우려를 만들 모양새다. 이미 어제인 19일 우한에서 중국남방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한 중국 국적 30대 여성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앞서 중국인들의 주요 관광지인 태국에서 2명, 일본에서 1명의 중국인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역시 중국 전역을 넘어 동아시아에 우한 폐렴 주의보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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