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학생회가 지난해 5월 대동제(축제) 때 발생한 채무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학 총학생회(53대)는 지난 25일 공식 SNS를 통해 축제 때 채무와 관련한 진행상황과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직전 총학생회(52대)가 당시 축제를 진행하면서 ▷계획에 없던 술 창고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인건비와 운송비 등 비용 ▷학과 주막 물품 렌탈 비용 ▷공연 무대 증설에 따른 추가 비용 등의 발생으로 모두 5천360여만원의 채무를 졌다.

지난해 5월 축제 직후 당시 총학생회장이 사과문을 작성하고 채무액이 2천700만원임을 알렸지만, 애초 가용예산(2천400여만원)을 절차상의 문제로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모두 5천360여만원의 채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축제 이후 채무 변제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채권업체가 채무 변제를 독촉하는 동시에 총학생회를 상대로 소송까지 걸겠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 총학생회와 직전 총학생회는 변호사 자문을 거쳐 채무변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총학생회는 축제 기획사의 과실이 있는 만큼 기획사에게 일부 채무 책임을 지게 하는 한편 나머지는 급한 대로 학생회비로 일정 부분 채무를 변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 변제에 사용한 학생회비는 학교 예산 중 '문화 및 학술활동지원금'의 예산을 증액해 보전하고, 올해 축제 때 생기는 기업프로모션 수익 등을 보태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경북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과다한 채무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학우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직전 총학생회의 업무상 과실로 채무가 발생했지만 대금 지급 의무는 현 총학생회에 있는 만큼 대학본부 등과 논의를 하거나 공론화를 통해 구체적인 변제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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