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코로나 19 확산세 계속돼

발원지 중국은 가라앉는 양상

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테터보로의 코스트코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비어 있는 화장지와 종이 타월 진열 선반을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주 테터보로의 코스트코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비어 있는 화장지와 종이 타월 진열 선반을 지나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의 코스트코 매장 주차장에서 2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코로나19에 대비해 생수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의 코스트코 매장 주차장에서 2일(현지시간) 한 주민이 코로나19에 대비해 생수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압라이 디우프 사르 세네갈 보건장관이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말 프랑스를 방문했다가 귀국한 프랑스인으로 현재 세네갈 수도 다카르 소재 병원에 격리돼 있다. 연합뉴스
압라이 디우프 사르 세네갈 보건장관이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하고 있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말 프랑스를 방문했다가 귀국한 프랑스인으로 현재 세네갈 수도 다카르 소재 병원에 격리돼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의 대사원에서 2일(현지시간) 비정기 성지순례(움라)에 나선 신자들이 카바(사원 중앙의 육면체 구조물) 주위를 돌고 있다. 사우디 정부가 코로나19를 우려해 외국인 순례자의 입국을 중단한 탓에 이곳을 찾은 신자들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의 대사원에서 2일(현지시간) 비정기 성지순례(움라)에 나선 신자들이 카바(사원 중앙의 육면체 구조물) 주위를 돌고 있다. 사우디 정부가 코로나19를 우려해 외국인 순례자의 입국을 중단한 탓에 이곳을 찾은 신자들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 북쪽 빌르뇌브 라 가렌느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재기로 진열 상품들이 대거 빠진 진열대 앞에 서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프랑스 수도 파리 북쪽 빌르뇌브 라 가렌느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재기로 진열 상품들이 대거 빠진 진열대 앞에 서 있다.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멤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미국행 직항 비행기를 타는 모든 승객들을 대상으로 자국 공항에서 의료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멤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가 미국행 직항 비행기를 타는 모든 승객들을 대상으로 자국 공항에서 의료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현재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3천명을 넘어섰고 약 9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3일(한국시간) 현재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전세계적으로 3천명을 넘어섰고 약 9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의 전염병이 우리의 가장 큰 걱정(concern)"이라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중국보다 중국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9배 더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합뉴스

2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투명 가림막이 놓인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고 있다.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감을 고려해 마련된 장치다. 연합뉴스
2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투명 가림막이 놓인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고 있다.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감을 고려해 마련된 장치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넷룸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배석시킨 가운데 주요 제약회사 경영자들을 만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넷룸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배석시킨 가운데 주요 제약회사 경영자들을 만나 코로나19 백신 개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미와 중동, 아프리카와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 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확산세가 가라앉고 있다.

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 일대에서 신종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4명 더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고 이들 모두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서부의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카운티에서도 2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추가로 발생했다.

캐나다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27명으로 급증했다. 온타리오주에서 환자 3명을 새로 확인했으며 이 지역 확진자는 모두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앞서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8명, 퀘벡주에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지금까지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는 중국, 이란 등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지역사회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동(이집트·이스라엘 포함, 터키·파키스탄 제외) 지역에서는 그간 코로나 19 감염자가 없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에서 2일(현지시간) 각각 1명씩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사실상 모든 나라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동에서는 내전 중인 시리아와 예멘을 제외한 12개국에서 2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1천693명(전날대비 49% 증가)이 발생했다.

이 중 이란이 이날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65.2%(523명) 늘어난 1천501명으로 집계돼 가장 많았으며 사망자도 전날보다 12명 증가한 66명이 됐다.

보건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북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으며 인근의 모로코와 세네갈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알제리에선 4명의 추가 확진 사례가 보고돼 전체 환자 숫자가 5명으로 늘었으며 이집트에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프리카에선 현재까지 나이지리아를 포함해 6개국에서 최소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럽에서도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다. 2일(현지기산) 이탈리아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342명 증가해 2천3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도 전날 대비 18명 급증한 5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91명으로 전날 대비 61명 증가했으며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독일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가 33명이 늘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150명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이날 오후 5시 현재 4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확산세가 가라앉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25명, 사망자는 31명이라고 3일 발표했다. 2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8만151명, 사망자는 2천943명이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573명에 달했는데 3월로 접어들면서 1일 202명, 2일 125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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