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관광업계가 정부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추가 지정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농협경주교육원에 이어 켄싱턴리조트, 한화콘도 등 보문관광단지 숙박시설이 국가 생활치료센터로 거론되면서다. 경주에는 화랑마을·토함산자연휴양림도 경북도 지정 생활치료센터로 운영중이다.
(사)한국농어촌민박경주협회는 6일 경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숙박업계와 식당 등 지역 관광산업 전체가 존폐 위기에 처해 있다. 관광도시 이미지를 먹칠하는 추가 생활치료센터 지정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주의 대표적 숙박단지에 생활치료센터 3곳이 지정되면 단지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와 관련해 시의회 의장단, 경북문화관광공사 임원진 등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보문단지 내 추가 지정 대신 도시 외곽 대체시설을 제안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5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화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직접 경주를 방문해 경주시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어려울 때 서로 도와야 한다는 여론도 많다. 주 시장이 5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생활치료센터 추가 지정에 대한 시민 의견을 구하자 6일 오후 4시 기준 230여 건의 댓글이 달렸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사사로이 지역 이기주의에 매달려선 안 된다"는 등 추가 지정에 찬성하는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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