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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전선' 김천의료원의 숨은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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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방역·시설 관리 등 궂은 일을 도맡고 있는 시설관리부 직원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힘들어도 동참한다는 데에 보람을 느낍니다"

경북 김천의료원 시설관리부 직원들이 레벨D 방호복을 입은 채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병실을 청소하고 있다. 김천의료원 제공
경북 김천의료원 시설관리부 직원들이 레벨D 방호복을 입은 채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한 병실을 청소하고 있다. 김천의료원 제공

"한밤중에도 연락이 오면 방호복을 입고 나갑니다. 작업을 하다 보면 습기가 많이 차고 갑갑해서 힘들지만 이젠 적응이 됐습니다."

코로나19 전염병전담병원으로서 24시간 사투를 벌이는 김천의료원에는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 말고도 레벨D 방호복을 입는 이들이 있다. 음압병실에서 나오는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청소인력과 방역·시설 관리 등 궂은 일을 도맡고 있는 시설관리부 직원들이다.

레벨D 방호복은 보호복과 고글, 앞치마와 속장갑, 겉장갑, N95마스크 등 8종으로 이뤄져 착용에만 10분 넘게 걸린다. 0.1㎛ 미세과립을 95% 이상 차단하는 N95마스크를 쓰면 조금만 활동해도 숨이 차오른다.

이곳 생활안전팀은 병실 쓰레기를 전용 용기에 담아 하루 세 번 수거한다. 병실과 복도, 엘리베이터 등 환자 이동경로를 수시로 소독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다. 병실 변기가 막히거나 세탁물이 떨어져도 이들의 몫이다.

외부인력을 쓰기 어렵다 보니 직원 대부분이 전담병원 지정 뒤 16일째 계속 출근해 일하고 있다. 그래도 힘든 내색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환자들이 다 가족 같다. 빨리 건강해져 가정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미경 김천의료원장은 "보이는 곳에서 일하는 의료진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수많은 '백의의 천사'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며 "주 7일씩 일 하면서도 힘들다는 불평조차 하지 않는 직원들에게 미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에서는 확진자가 잇달아 김천제일병원 외래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병원내 감염 우려에 긴장하고 있다. 대구에 거주하는 A(73) 씨는 지난 5일 김천의료원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발열 등 증상이 계속되자 7일 김천제일병원을 방문, 외래진료를 받고 1인실에 입원했으며 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같은 날 오전 119구급대를 통해 김천제일병원 응급실로 실려온 환자도 폐렴 증상을 보여 응급실이 임시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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