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단독]안철수 “제21대 국회 거대여당 폭주 우려”

그른 방향으로 밀어부칠 땐, 헌정 이래 최악 국회 오명쓸 듯
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빨리 혼란 수습되길…”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가 1일 매일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제21대 국회가 역대 최악이라고 일컬어지는 20대 국회보다 더 나쁜 방향으로 폭주가 우려된다"며 "'4+1'이라는 기형적 원내구조로 끝모를 정쟁의 연속이었는데, 이젠 사상 초유 거대여당의 탄생으로 야당의 기댈 곳은 국민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거대여당이 야당을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힘까지 갖게 됐다"며 "방향을 잘못 잡으면 글로벌 경쟁 속에 뒤처지면서 끝없이 추락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청와대와 집권당이 추진 중인 무차별적 재난지원금 남발은 '언 발에 오줌누기'로 전체적인 건전한 국가 재정계획 아래 다시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1야당(미래통합당)에 대해서도 "다른 당을 논평하는 건 옳지 않다. 빨리 혼란이 수습되길 바란다"며 "지난 총선 유권자들의 표심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3' 폐단도 지적했다. 먼저 문재인 정권의 하반기 국정운영은 3가지 잘못된 정책(국가 중심 소득주도 성장, 예외없는 주 52시간 근로제, 대책없는 탈원전 정책)의 궤도수정을 요구했으며, 우리나라 정치의 3가지 폐악(계파 중심 파벌정치, 실용을 저버린 이념정치, 개인의 자유를 무시하는 국가주의적 정책)을 청산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못하고, 비례대표 정당대표 홍보를 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료봉사와 국토종주 마라톤에 전념하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말 못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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