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상북도서예대전 출품자 전원 입상 목표

서협 성주지부 서예교실 회원들 구슬땀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 서예교실 회원들이 경북도서예대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기열 지부장(오른쪽)이 지도를 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 서예교실 회원들이 경북도서예대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박기열 지부장(오른쪽)이 지도를 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오른쪽으로의 기세가 너무 강합니다. 상하좌우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선생님 지도대로 따랐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더 정진하겠습니다."

(사)한국서예협회 성주지부(지부장 박기열 성주문화원 사무국장) 서예교실 회원들이 다음 달 있을 제28회 경상북도서예대전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회원들은 지부장인 경당 박기열(한자) 선생과 소운 김영희(한글) 선생의 가르침을 좇아 한자 한자에 온 정성을 쏟았다. 한글 판본체로 여러 차례 도전 입상 경력이 있는 배미정 회원은 "몰입해 글을 쓰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설명했다.

또 유종근(61·행초) 회원은 "내년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건강한 글귀를 읽고 정성을 기울여 쓰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행복감을 느낀다"고 서예 예찬론을 폈다.

서예협회 성주지부는 올해 10명 이상이 출품해 출품자 전원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는 11명이 출품해 9명이 입상했다. 그래서 올해는 일찍부터 준비에 나섰지만 코로나19로 서예교실은 2월부터 문이 닫혔고, 지난주에야 겨우 다시 열렸다. 서예교실은 매주 수·목요일 2시간씩 진행된다.

김시성(68·해서) 회원은 "2018년 도전해 입선을 했고, 올해는 특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3개월 이상 선생님 지도 없이 집에서 혼자 연습을 하다 보니 마음이 급하다"면서, "그렇지만 올해는 좋은 체본(초보가 보고 따라 쓰기 위한 용도로 스승이 써준 글씨)을 받아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기열 지부장은 "코로나19로 연습량이 부족해 불안을 호소하는 회원이 많은데, 아무리 바빠도 실을 바늘허리에 매 사용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더 차분히 준비하고 노력하면 모든 회원들은 충분히 목표에 다가서고, 서예의 진가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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