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두 영건의 활약이 심상치않다. 이젠 유망주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팀의 기둥 투수로 우뚝 성장하는 모양새다.
최근 호투를 펼치며 승수를 챙기고 있는 좌완 에이스 최채흥과 황태자의 별명을 물려받을지 기대되는 원태인이 그 주인공이다.
두 영건은 외인 투수 벤 라이블리와 백정현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에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다.

현재 원태인은 5경기에 등판(4경기 선발)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kt위즈와 경기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주춤했지만 21일 LG와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원태인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롯데의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볼넷은 하나도 주지 않으면서 그야말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1회에서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4회까지 7타자 연속 범타 이후 이대호에게 안타를 하나 내준 뒤 8회까지 13명의 타자를 범타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8회 병살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서 투구수가 늘어나 아쉽게 완투승의 기회는 놓쳤지만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한 원태인의 다음 투구에도 기대가 모인다.

올해 프로 데뷔 3년차인 최채흥 역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4경기 선발 등판한 최채흥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면서 물오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롯데전에선 아쉽게 지고말았지만 7이닝 무실점의 완벽 피칭을 선보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다.
한편, 28일 롯데와 3차전에는 빈 선발 자리에 허윤동이 나선다. 허윤동은 청소년대표 출신 좌완으로 올해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유망주다. 이번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 12이닝 동안 8피안타 9볼넷 14탈삼진으로 평균 자책점 0.75를 기록하며 2승을 올린 바 있다. 또 다른 삼성의 젊은 투수로 잠재성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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