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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부족한 후임 위해 '전역 연기' 해병대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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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포병여단서 한 달 연기
이경원 권기영 이위성 병장…장비 실전 운용 경험·노하우 전수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이달 초 전역을 앞두고 후임병들에게 경험을 전수하고자 전역을 연기한 해병대원들. 왼쪽부터 이위성, 이경원, 권기영 병장. 해병대 제1사단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전 훈련양이 부족해진 후임들을 걱정해 전역을 연기한 해병대원들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10일 해병대 제1사단에 따르면 포병여단 소속 이경원(21·해병 1239기), 권기영(21·해병 1240기), 이위성(21·해병 1240기) 3명이 이달 초 전역 날을 받아놓고 한 달 뒤로 전역을 연기했다.

이들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건 K-9A1 자주포의 전력화 이후 코로나19로 영외 실전 훈련이 원활하지 못해 후임들에게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전해주지 못한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한 중대에서 전포병, 조종병, 사격지휘병이 동시에 전역하게 된다면 부대 임무 수행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에 이들은 망설임 없이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

이들의 부모도 전역 연기 결정을 흔쾌히 승낙했고, 부대 역시도 전역 연기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경원 병장은 "대한민국 대표 포병부대로서의 장비 운용 및 경험, 노하우 등을 후임들에게 모두 전수하지 못한 안타까움에 전역을 연기했다"며 "모든 경험을 전수하고 속 시원하게 전연할 수 있게 돼 오히려 다행"이라고 했다.

권기영 병장은 "실제 전장, 익숙하지 않은 지형에서의 자주포 기동은 숙련된 조종술이 필수적"이라며 "후임들의 능력을 믿지만 전우들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해 전역 연기를 결심했다"고 했다.

이위성 병장은 "사소한 경험과 지식의 하나까지 모두 전수하는 것이 전역 후 일반인으로서 더욱 국가와 군을 믿을 수 있는 토대라고 생각한다"며 "해병대 일원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이자 애정"이라고 했다.

이들은 다음 달 6일 함께 전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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