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다녀보면 꼭 가보게 되는 관광명소 중 하나가 바로 야시장입니다. 그래서 대구에도 야시장이 생겼습니다. 2016년 6월에는 서문시장 내 야시장이, 2019년 11월에는 칠성시장 내 야시장이 개장했죠. 하지만 올해 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잠시 문을 닫았다가 지난 5월 1일 다시 개장했습니다.
이처럼 대구의 주력 관광상품으로 밀고 있는 서문야시장, 칠성야시장은 네티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을까요? 매일신문과 빅데이터 분석업체 더아이엠씨는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봤습니다. 분석도구는 더아이엠씨의 분석도구인 '텍스톰(Textom)'을 사용했습니다.
이번에는 분석을 통해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의 생존 전략도 한 번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 전략 1 : 관심도를 올려라
서문야시장이 처음 개장한 2016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서문야시장'이라는 키워드로, 칠성야시장이 처음 개장한 2019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칠성야시장'이라는 키워드로 수집한 데이터는 총 3만86건이었습니다. 이 자료를 시간별로 나눠보니 아래와 같은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었습니다.


두 야시장 모두 사람들이 개장 당시에는 현재보다 높은 관심도를 보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관심도는 개장 초기보다는 많이 떨어져 있는데요, 그래프가 급격하게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서문야시장 자료량 그래프를 보면 개장초에서 2017년까지는 급격하게 내려갔다가 그 다음은 평이하게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료량이 최하로 떨어집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서문야시장이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끌 만한 요소가 없었던 것이 아니었나 분석할 수 있겠고, 코로나19 이후에는 국가 전반적으로 관광지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진 시기이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올해 5월이 되면서 자료량이 늘기 시작한 건데요, 아마 야시장의 재개장과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이처럼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낮아진 관심도를 올릴만한 요소를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관심도가 회복세로 올라가고 있는 지금, 특색있는 요소를 만들어내 사람들 입에서 야시장의 이름이 돌게 만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전략 2 : 야시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

키워드를 모아 워드클라우드를 만들어 본 결과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의 방문 목적은 결국 '식도락'과 연관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문야시장에서는 '막창', '곱창', '떡볶이', '스테이크', '커피' 순으로, 칠성야시장에서는 '고기', '막창', '커피', '치즈', '육전' 순으로 음식키워드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문야시장의 경우 초기에 큐브스테이크가 서문야시장의 인기를 주도했던 음식이었죠. 아직 칠성야시장에서는 큐브스테이크만큼 인상을 남긴 음식이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두 야시장 모두 '이 야시장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하나 만들어보는 게 생존 전략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략 3 : 주차문제를 해결하자
두 야시장의 키워드를 비교해봤을 때 음식만큼 공통적으로 나타난 키워드가 바로 '주차' 였습니다.
주차 문제는 전통시장이 갖고 있는 필연적인 과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키워드의 언급이 많은 것은 여전히 주차 문제가 야시장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겪는 문제로 다가오고 있으며, 시급히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현재 서문야시장은 서문주차빌딩이 있지만 수용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고, 칠성야시장은 원래 있던 주차장 부지에 문을 연 곳입니다. 주차문제나 접근성에 대한 해결이 필요해 보입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