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 포항지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이강덕 포항시장이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추석 연휴기간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8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2주간이 지역 확산의 중대 고비인 만큼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시민 모두가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23일부터 확산 중인 북구 죽도동 2-378번지(어르신 모임방), 원륭사 포교원을 방문한 사람은 반드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호소했다.
두 장소는 지난 23일 포항 79번 확진자 이후 도합 12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28일에도 원륭사 포교원 관련(79번·89번·93번 확진자)해 새로이 94번 확진자(북구 80대)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매일 감염자 숫자가 갱신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죽도동 어르신 모임 및 원륭사 포교원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포항시는 이들의 가족 및 접촉자 등 14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해당 어르신 모임방을 전면 소독 후 폐쇄하고 지역 내 모든 경로당과 노인일자리사업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또 활동 범위가 넓은 방문판매 전면 금지, 마스크 미착용 및 집회에 대한 경찰과의 합동 단속, 병원 내 감염차단을 위해 오는 11일까지 5개 종합병원 전면 면회 금지 등을 시행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오는 11일까지 직접방문판매 홍보관 집합금지, 18일까지 경로당 및 노인일자리사업 운영중단이 시행된다.
위험도가 큰 고위험 시설 5종(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은 오는 4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포항시는 추석연휴 기간에도 방역과 선별진료소를 비상운영할 계획이며, 발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보건소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올 추석만큼은 고향 방문이나 타 지역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평소보다 더욱 강화된 방역대책을 꼼꼼하게 추진해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명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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