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뇌 손상을 겪는 사례가 학계에 보고됐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 연구진은 언어와 보행 장애를 겪는 30세 남성을 진단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30세 남성은 열흘간 입원하며 구토와 언어·보행 장애를 보였는데 이는 전형적인 소뇌 손상의 징후로, 의료진은 처음에 뇌졸중이라고 봤다.
그러나 환자의 뇌 촬영 결과 출혈은 포착되지 않았고, 엑스레이 촬영에서는 폐에서 가벼운 염증이 발견됐다.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하는 PCR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 환자는 열이나 기침, 가슴통증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무증상 코로나19 환자가 급성 소뇌염을 앓는 것이 확인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들의 연구는 지난 9일 응급의학저널에 실렸다.
앞서 중국 의사들은 코로나19가 뇌 손상, 신경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의식 장애, 발작, 후각이나 시각 상실, 신경 통증 등을 앓는 경우가 보고됐다. 대부분 고령자이고 코로나19 호흡기 증상을 보인 경우였다.
연구진은 "응급의들은 코로나19가 여러가지 다양한 징후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환자 진료시 이를 의심해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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