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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여야, 도로공사·한수원에 질의공세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합뉴스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합뉴스

여야 국회의원들이 12일 국정감사에서 대구경북 소재 공공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경주)과 한국도로공사(김천)에 질의 공세를 펼쳤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한수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은 "현 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줄이는 기조인데, 발전량에 비례한 지자체 세수 및 지원금이 감소하면 (원전 소재) 지방에 미치는 영향을 클 것"이라며 "한수원은 앞으로 원전 발전량 감소에 따른 대비책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원전 가동을 위해) 희생해주신 지역 주민에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로드맵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사장은 또 '태풍으로 인해 발전설비 가동이 중단됐다'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번에 태풍으로 고장이 발생한 관련 설비를 모두 지중화하거나 외부 영향이 없도록 가스절연 방식을 적용하는 데 3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는 박덕흠 무소속 의원의 '피감기관 특혜수주 의혹'과 관련해 여야 간 공방이 오갔다.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올해 4월 14일 도로공사가 발주한 고속도로 포장공사에 총 29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며 "여기에 박 의원의 가족회사인 혜영건설 등 3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입찰 확률을 높였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진숙 도로공사 사장은 "법령상 기준이나 규정에는 저촉되지 않는다"면서도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천 의원이) 같은 이름을 반복해 언급하면서 동료 이름을 특정사안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것은 수사에 의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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