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사연/김진솔(32)·박상훈(41) 부부 첫째 딸 박소이(태명: 쑥쑥이·3.1㎏)

김진솔 산모 아기
김진솔 산모 아기

김진솔(32)·박상훈(41·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부부 첫째 딸 박소이(태명: 쑥쑥이·3.1㎏) 10월 19일 출생.

한 차례 유산을 겪고 몸과 마음을 회복해 나가며 아기를 기다리던 어느 날, 꿈속에서 하얗고 예쁜 고양이를 만났어요. 평소 같으면 고양이를 그냥 지나치는 저인데, 꿈속에서는 아기 고양이가 너무 예뻐서 품에 꼭 안고 데려왔었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생리 예정일이 되도록 소식이 없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임신테스트를 했고 선명한 두 줄을 보았어요! 기쁘고 두근거리는 마음도 잠시 폭풍 입덧이 시작되었죠. 하루에도 몇 차례씩 구토를 하며 너무나도 힘들었지만, 배 속의 아가가 건강하다는 신호인 것 같아서 그것마저도 감사했습니다.

22주까지 구토하는 입덧이 지나가자 천국 같은 나날들이 펼쳐졌어요. 비록 코로나로 세상이 흉흉했지만, 어디를 가든지 배 속 아가와 함께라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했고 예쁜 태동을 느끼는 순간들도 행복했습니다.

회사에서도 많은 분들이 배려해주셔서 정상적으로 근무를 마칠 수 있었고, 휴직을 시작한 첫날 새벽! 예정일보다 2주 빠르게 신호를 보낸 우리 아가를 무통주사도 없이 순산했습니다.

열 달 동안 엄마 배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 준 쑥쑥아! 나오는 날까지 엄마 고생 많이 안 시켜줘서 정말 고마워♡ 앞으로 우리 세 식구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보물, 우리 딸! 사랑한다♡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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