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임상실습동 252병상 승인

코로나19 환자 우선 치료 조건부 승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새로 완공한 임상실습동에 대한 일부 병상 운영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받았다. 이로써 건물을 완공해 놓고도 복지부 승인을 받지 못해 지지부진하던 임상실습동 운영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칠곡경북대병원은 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252병상에 대한 신증설 운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50병상은 경북대병원(본원) 기존 병상 축소분이다. 202병상은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칠곡경북대병원은 본원 축소분 50병상을 포함한 모두 252병상을 추가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손진호 칠곡경북대병원장은 "252병상은 일반병실로 운영하다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감염환자 치료 병상으로 우선 사용하게 된다"면서 "이미 지난달 11일 정부로부터 경북권역 감염병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만큼 위기 상황시 컨트롤타워 역할에 충실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은 2천700억원을 들여 연면적 9만2천여㎡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681병상 규모의 임상실습동을 지었다. 기존 병상과 합치면 모두 1천300병상의 초대형 병원의 규모를 갖춘 것이다.

하지만 건물이 완공된 이후에도 보건복지부와 병상 인가 협의가 차질을 빚으면서 정상 운영을 못했다. 복지부는 대형병원 환자 쏠림을 막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의 병상 신증설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어차피 700병상에 가까운 환자를 한꺼번에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200병상-300병상-200병상 규모로 순차적으로 늘여간다는 방침이었다"며 "추가 병상 확대 부분에 대해서는 복지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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