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한 호텔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태국인 여성 10여 명이 줄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호텔에 의혹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 타칠레익주 내 A 호텔 유흥업소에서 일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은 최소 11명으로 늘었다.
또 이들이 몰래 국경을 넘은 상태에서 접촉한 이들까지 포함하면 관련 확진자는 최소 17명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이들 대부분은 14일간의 시설 격리를 피하려고 검문소를 거치지 않고 국경 지역의 강이나 숲 등을 통해 몰래 들어왔다가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이들이 입국한 북부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주에서는 봉쇄 전망까지 나오면서 주민 우려도 커지고 있다.
A 호텔은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역에 있는 태국-미얀마 국경 검문소에서 1.5㎞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유흥업소를 겸한 이 호텔은 영업을 시작한 지 4~5년이 됐고, 현재는 타칠레익주 내에서 가장 큰 규모 유흥업소 중 하나인 것으로 유명하다고 신문은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4층 규모에 100개의 방이 있는 이 호텔은 1층에는 술집과 최대 1천명 가량이 들어갈 수 있는 디스코텍이 있으며, 2층에는 VIP용 노래방 20여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 호텔이 고급 고객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내 최고 권력 집단인 군 고위 인사들이 찾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태국인 180명가량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태국 여성들은 손님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이전까지 태국에 생소했지만, 밤 문화를 즐기는 이들은 오래전부터 이 호텔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온라인 매체는 현지 주민의 주장을 인용, 이곳에서 불법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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