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일 제주대학교병원 입원 환자 2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청은 이날 오후 9시 26분쯤 긴급재난문자를 제주도내 주민 및 관광객 등에게 발송, 현재 접촉자와 이동경로(동선) 등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 및 방역당국에 따르면 산모인 A씨와 다리 부상 환자 B씨가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자의 가족이며 산모이다. 앞서 확진자 접촉자 분류 과정에서 확인된 A씨는 자가 격리 중 출산이 임박한 지난 20일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출산을 했다. 이후 진행한 감염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에 대해서는 제주대병원 의료진이 감염 방지를 위해 전원 보호 장비를 착용한 채로 진료를 하고 출산 과정을 돕는 등 확진자에 준해 대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다리 부상을 이유로 지난 16일 제주대병원에 입원했다. 이때부터 보호자가 없는 간호 및 간병 통합병동에 머물렀다.
그런데 B씨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병문안 통제에 따른 면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입원 당일이자 나흘 전인 16일 오후 2시쯤 병원 앞 흡연구역에서 C씨와 만났고,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씨는 B씨와 함께 오늘(20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제주시 용담동 소재 7080 라이브카페 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 B씨 등과 관련해 제주대병원은 현재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CCTV 등을 통해 확인된 A, B씨 등의 방문 장소에 대해서는 방역을 완료했다.
이어 B씨가 치료를 받으며 의료진 등과 접촉한 곳인 정형외과 병동에 대해서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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