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달 앞 동계체전 개최 불투명…선수들 훈련 올스톱

내년 2월 동계전국체전 개최 불투명…"체육회가 빨리 결정해야"
시설폐쇄 등으로 훈련 부족, 준비과정 혼선 가중

동계체전. 연합뉴스
동계체전. 연합뉴스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위주로 재확산하면서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제10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개최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차단 대책으로 인해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이 전면 중단되면서 동계체전을 준비하기 위한 선수들의 훈련도 멈춘 상황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숙지지않는다면 내년 2월 초로 예정된 전국동계체전 개최도 불투명해진다.

대한체육회는 전국동계체육대회를 내년 2월 5일부터 4일간 개최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전국동계체전에 참가하는 각 시·도선수단의 선수 등록을 내년 1월 11일까지로 정한 상태다.

이에 대구는 지도자를 포함해 207명의 선수단을 꾸렸고, 경북체육회도 내년 1월 10일까지 컬링, 빙상, 스키, 아이스클라이밍, 바이에슬론 등 동계체전 종목에 대한 선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대부분 단일팀으로 출전해 선발 경기 없이 선수단이 정해질 예정이지만 컬링은 체전 선발 경기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경북도체육회는 내년 1월 6~8일 3일간 의성군에 의성컬링장 사용 협조 공문을 보내둔 상황이다.

단일팀으로 참가 신청을 하더라도 지난 22일 정부의 방역 강화 특별대책에 따라 동계 스포츠시설이 모두 폐쇄됐기 때문에 훈련이나 준비가 사실상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지난 23일 동계체전 개최 여부를 두고 각 시·도의 의견을 수렴했지만 아직은 개최 여부와 관련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경북도체육회 관계자는 "체전 일정 변경이나 취소 등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한시빨리 결정해야한다고 의견을 보냈다"며 "예정대로 체전이 열리더라도 선수들이 훈련부족 등으로 제기량을 발휘하기는 쉽지 않아보이고, 체육회 등 준비단체도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보니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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