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드 코로나' 스포츠계…2021년 달라지는 것은?

프로야구 4월 3일 개막, 비디오 판독 대상플레이 늘어나
프로축구 K리그1, 경기당 선수 교체 인원 5명으로 확대

2021년 주요 스포츠 이벤트 일정. 연합뉴스
2021년 주요 스포츠 이벤트 일정.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스포츠계는 경기 일정 연기·취소, 무관중 진행 등 전에 없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코로나 파고는 현재 진행형으로 신축년 새해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월 본격적으로 확산한 코로나에 미처 대처를 하지 못했던 스포츠계는 '위드(With)' 코로나로 2021년을 준비하고 있다. 달라지는 것도 많다.

◆프로야구…비디오 판독 대상 확대

프로야구는 4월 3일 개막한다. 예년보다 늦은 출발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구단들이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는 상황 등을 고려한 일정이다. 그나마 5월 5일 개막했던 올해보다는 한 달가량 빠르다.

경기수는 팀당 144경기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해외에 스프링캠프를 꾸리는 것이 어려워진 구단들은 국내에서 2월 1일부터 자율 훈련에 돌입한다. 따뜻한 곳에서 검게 그을린 채 땀에 젖은 선수의 모습을 개막 전까지는 보기 어렵게 됐다.

경기장 내에서의 변화도 있다. 우선 비디오 판독 대상 플레이가 확대된다. ▷3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주자의 누의 공과 ▷주자의 선행주자 추월 ▷태그업 상황 등 4가지가 새로 추가된다.

2021 정규리그 개막 경기 엔트리는 보통 개막 하루 전 오후 5시에 발표됐지만 이번엔 2시간 앞당겨져 야구 팬들을 덜 기다리게 만든다.

은퇴 경기를 치를 시 현역선수(1군 엔트리) 정원을 초과하더라도 추가 등록을 할 수 있도록하는 '1일 엔트리 제도'도 생겼다.

◆프로축구…교체카드 5장 확대

2021시즌 K리그는 2월 말~3월 초 사이 개막될 예정으로 K리그는 지난해와 달리 경기수 축소 없이 K리그1은 38라운드, K리그2는 36라운드로 진행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경기당 교체 카드 수다. K리그1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확대된다.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방침을 반영한 것으로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가 내년에 열리거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출전선수 명단은 기존 18명을 유지한다.

K리그2는 기존대로 교체 선수 인원수는 3명이다.

코로나19로 구단들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속화되는 상황을 고려, 앞으로 2년 동안 '승리수당'의 상한선을 K리그1은 경기당 100만원, K리그2는 경기당 50만원으로 제한했다.

이밖에 22세 초과 국내 선수에 대해 구단별로 5명 이하의 선수만 리그 내 타 구단에 임대하거나 임대로 데려올 수 있다. 동일 구단 간 임대·임차할 수 있는 선수는 1명이다.

◆KPGA…7년만에 윈터투어 개최

남녀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2020-2021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새해 들어 크게 달라지는 규정은 없다. 다만 여자 프로농구는 포스트시즌 참가팀 수가 상위 3개 팀에서 4개 팀으로 늘어난다. 이에따라 2월 27일 시작되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리그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이긴 팀끼리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정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윈터투어가 7년 만에 부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에 영향을 받는 선수들의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다.

'2021 KPGA 윈터투어'는 5개 대회로 진행되며 총 상금은 2억원 규모다. KPGA 윈터투어는 지난 2013·2014시즌에도 열린 바 있다. 당시에는 태국 등 해외에서 진행하기도 했지만 내년 윈터투어는 국내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다. 1월 14일 첫 대회가 열린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